러브 버그는 6월과 7월, 그리고 봄과 가을철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특히 많이 나타나는 곤충입니다.
최근 도시 곳곳에서 대량 출몰해 불편을 주고 있는데요, 이 시기에 찾아오는 러브 버그의 특징과 예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러브 버그,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러브 버그 뜻 러브 버그란?
러브 버그는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정식 명칭은 ‘붉은 등우단털파리’입니다. 암수 한 쌍이 짝을 지어 붙은 채로 날아다니는 모습 때문에 ‘사랑벌레(Love Bug)’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몸집은 작고 검으며 등 쪽에 붉은 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수도권 전역에 대량 출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봉제산 등지에서도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로 초여름~여름철에 대량 발생하며, 특히 비가 온 뒤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많이 나타납니다.
러브 버그 출몰시기
러브 버그는 주로 6월 중순에 대량 출몰(6월 중순~7월 초)하여 과 가을(9~10월) 등 기온이 높고 습한 계절에 집중적으로 출몰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6월 중순에 대량 출몰하며,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출몰 시기가 점점 앞당겨져 6월 초부터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비가 온 후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짧게는 1주일 남짓 대량으로 보이다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러브 버그 퇴치방법 및 예방법
최근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러브 버그. 독성이 없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으며, 심지어 생태계에 유익한 역할까지 하는 곤충이지만, 대량 출몰 시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옷이나 가방에 붙어 들어오거나 자동차 라디에이터를 막는 등 일상에 불편을 주기 때문이죠.
환경을 생각하는 러브 버그 퇴치 및 예방법
살충제 없이 러브 버그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친환경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 물로 씻어내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차량, 건물 외벽, 창틀에 붙은 러브 버그는 호스나 양동이로 물을 뿌려 씻어내면 됩니다. 화학약품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틈새 완벽 차단: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창문이나 배수구에 방충망을 꼼꼼하게 설치해야 합니다.
- 옷차림 주의: 러브 버그는 밝은색에 잘 이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되도록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빛 이용한 유인 트랩: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나 유인 등 트랩을 설치해 러브 버그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포획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 천연 재료 활용: 러브 버그가 싫어하는 향을 이용하는 겁니다. 계피, 말린 허브, 오렌지나 레몬 껍질 등을 창가나 환풍구 근처에 두면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귀가 전 점검: 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전에 몸이나 가방을 잘 털어서 러브 버그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세요.
차량 및 배수구 추가 관리 팁
- 자동차 보호: 자동차 그릴이나 앞유리에 오일 또는 왁스를 발라두면 러브 버그 사체가 잘 닦이고, 페인트가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배수구 봉쇄: 배수구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구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러브 버그의 특징과 영향
러브 버그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썩은 식물을 분해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등 생태계에 이로운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대량 발생 시 옷, 가방, 실내 유입 등으로 불쾌감을 주고, 자동차 라디에이터나 센서에 벌레 사체가 쌓여 안전에 영향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합니다.
서울시의 친환경 방제 노력
서울시는 러브 버그를 포함한 생활불쾌곤충 퇴치에 살충제 대신 친환경 방제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색광을 없앤 조명, 물에 뜨는 트랩, 유인 등 포집기 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확대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이러한 친환경 대응 방법을 교육하여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암컷은 일주일 이내 수컷은 대략 사흘정도 산다고 합니다. 이처럼 러브버그는 불편함을 주지만, 사람에게 해롭지 않으며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된 다양한 퇴치 및 예방법들을 활용하여 불편 없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