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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왜 이렇게 많아졌나?

by flcldnjfcjs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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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로 등산로와 정상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 많아진 거지?' 하고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징그럽고 불쾌한 모습에 무작정 해충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이로운 ‘익충’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올해는 유독 계양산에서 러브버그가 이렇게 대규모로 발생한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발생의 원인, 생태적 의미,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퇴치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
출처: 아이뉴스 러브버그

러브버그란?

  • 정식 명칭: 붉은 등우단털파리
  • 특징: 암수 한 쌍이 붙어 다니며 날아다녀 ‘러브버그(사랑벌레)’라는 별명을 얻음
  • 외형: 몸길이 4~10mm, 적갈색 또는 검은색. 암수가 붙으면 약 1.5cm
  • 서식지 변화: 원래 중국 동남부, 일본 오키나와 등에 서식했으나 2022년부터 수도권에서 대량 출몰.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
출처: 뉴시스, 조선일보 계양산 러브버그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발생 원인

인천 계양산에 러브버그(붉은 등우단털파리)가 대거 출몰한 주요 이유는 기후 변화와 지형적 특성, 그리고 주변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와 온난화

  • 올해 2025년은 평년보다 유난히 높은 기온과 일찍 시작된 장마가 겹치면서, 러브버그의 활동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졌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러브버그 번식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고, 덕분에 6월 중순부터 대규모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계양산의 지형적 특성

  • 계양산 정상은 탁 트인 공간으로, 러브버그가 짝짓기 비행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이 곤충은 넓은 공간에서 짝짓기 군무를 이루는 습성이 있어, 산 정상과 등산로에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
출처: 경인, 조선일보 계양산 러브버그

 

도시화와 주변 환경 변화

  • 계양산 인근의 도시화, 공원 녹지 조성, 꽃이 많은 장미원 등도 러브버그의 서식과 번식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계양산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입 경로는 중국 칭다오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적 부족 및 환경 교란

  • 러브버그는 유충은 새나 곤충들의 먹이가 되지만 성충은 국내에 뚜렷한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과도한 살충제 사용이나 생태계 변화와 같은 환경 교 역시 러브버그 개체 수 증가에 영향을 미 미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한 번에 200~300개의 알을 낳지만, 성충은 1~2주 내에 대부분 사라지며 대량 출몰 후 2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2025년 6월 말에서 7월 초 계양산에 러브버그가 대규모로 출몰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며,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기후 변화로 인한 새로운 생태계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 생태적 역할 및 퇴치방법

생태적 역할

  • 익충: 독성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음. 낙엽과 유기물 분해, 토양 비옥화, 꽃 수분, 다른 곤충·새의 먹이로 생태계에 도움.
  • 생활불쾌곤충: 대량 출몰 시 시민 생활에 불쾌감 유발. 방역이 쉽지 않음—과도한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 교란 려.

러브버그 퇴치방법

  • 야간 조명 밝기 최소화
  • 방충망 점검 및 보수
  • 외출 시 어두운 색 옷 착용
  • 차량은 자주 세차
  • 끈끈이 트랩, 휴지, 빗자루, 물 분무기 활용(물 뿌리는 방식이 일시적 퇴치에 효과적)

방역 한계

  •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제는 권장되지 않음. 친환경적 관리 필요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퇴치방법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퇴치방법 이미지
러브버그 퇴치방법

계양산 러브버그, 자연의 경고일까요?

최근 계양산을 찾는 분들이라면 정상과 등산로를 뒤덮은 러브버그(붉은 등우단털파리) 떼에 깜짝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뚝섬유원지 카페 유리창에 붙어있는 러브버그와 수많은 사체를 보며 불쾌감을 넘어 왠지 모를 두려움까지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러브버그는 햇빛에 약해 성충의 수명은 1~2주로 매우 짧다고 해요. 지금의 불편함도 잠시,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사라질 현상이라는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줄어든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사실 이번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때 이른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 계양산의 풍부한 낙엽층 같은 서식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변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결과입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숲의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많이 출몰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 또한 자연의 순환 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오히려 이 시기에는 계양산 산행을 잠시 미루고,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되찾을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계양산 러브버그 대량 출몰 관련 이미지
출처: MBC 뉴스 계양산 러브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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